코로나19에대처하는우리들의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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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이렇게 별일 없이 산다’토끼씨 작업실/그림일기 2020. 4. 11. 22:41
아마도, 코로나19 국면은 장기전이 될 것이다. 이미 여러 사회 지표가 암울하다고,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가리키고 있다. 움직이지 않고 집에 박혀있기를 2주, 또 다시 2주 갱신, 그리고 지금까지 3차로 연장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찬란한 끝을 기대한 만큼 우울감이 몰려온다. 하지만 이런 위기일수록 사람들은 방법을 찾는다. 이런 위기이기에 방법을 찾는다. 방구석 파먹기. 생각보다 집에서 할 것이 많았다. 해도 해도 티가 안 난다는 집안일부터 하기 시작한다. 비록 벚꽃놀이는 가지 못했지만, 계절이 바뀌었으니 겨울옷을 정리해 넣고 봄여름 옷을 꺼낸다. 이런 옷이 있었나. 안 입거나 물이 들어 못 쓰는 옷을 발견한다. 마침 끔찍이 시간도 많으니 리폼을 해서 부자재로 만들거나 인테리어 소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