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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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에서 이물질이 나왔다토끼씨 작업실/그림일기 2017. 11. 7. 01:08
발단은 쿠키를 먹고 싶어서 슬리퍼 찍찍 끌고 대형마트를 찾아간 것부터였다. 창고형 마트 컨셉을 따라 한 높은 매대에서 간신히 꺼낸 과자는 1000원 안팎. 그 땐 그 천원 때문에 며칠을 깔짝대는 거슬림에 시달릴 줄은 몰랐다. 개요는 간단했다. 과자를 손으로 쪼개먹던 나는 그 사이에서 딸려 나오는 투명한 실을 발견했다. 조각난 과자를 들어올리자 실로 연결된 나머지 과자 조각이 딸려 올라와 공중에서 덜렁 덜렁거렸다. 이게 뭐야. 그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과자와 과자가 정체 모를 이물로 연결돼 공중에서 지구본처럼 돌아가는 그 무빙이란, 조금 빡(?)이 쳤다. 티슈 위에 그것을 살포시 올려두고 나는 곧바로 인터넷 창을 띄웠다. '과자 이물질' 거기까지만 쳐도 이물질 발견, 이물질 신고, 과자 이물질 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