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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교정 후기 3탄 : 교정 2년차부터 교정완료 3년차인 현재까지토끼씨 작업실/그림일기 2020. 6. 21. 08:22
치아교정 후기 1, 2탄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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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는 미세조정 및 굳히기 단계
교정 2년차에 접어들면 외관상 거의 모든 이가 가지런히 배열된 상태가 된다. 앞으로 남은 1년은 미세한 치열 조정과 자리 잡기의 시간이라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월치료마다 고무줄로 조이고 당기는 아픔은 훨씬 줄어든다.
◇그리고 충치 치료 지출22
마침내 2년을 다 채우면 아래 위 치아의 본을 뜨고 유지장치를 제작하게 된다. 그리고 당일 듣게 된 소리가, 다음 내원 시에 아랫니에 고정식 유지장치(영구부착)를 붙이게 되니 혹시나 있을 미세 충치를 동네에서 검사하고 오라는 말이었다.
아니, 여기도 치과인데 충치 검진을 안 해주겠다는 거야? 그런 의문이 강하게 들었지만, 별 말 못하고 시키는 대로 동네치과에서 검진을 했다. 그런데 실제로 충치를 발견했다. 그것도 접촉면충치로, 이가 서로 붙은 그 사이에 생긴 케이스라 어쩌면 두 개의 이를 동시에 때워야 한다고 했다. 충전재를 안정성이 높은 금으로 선택했는데, 치아 하나당 30만원씩이라고 비용을 고지 받았다. 예약을 잡고 다시 몇 주 뒤 충치를 때우고, 다행히 충치는 한 개로 밝혀져서 30만원 결제.
그리고 교정치과에서 고정식 유지장치를 붙이고 탈착식 유지장치 상악 하악을 받아왔다. 부러뜨리면 한쪽 당 10만원씩 주고 다시 제작해야 한다고.
◇거의 없는 치과의 후속관리
교정완료 후 다음 진료는 2-3개월 뒤로 간격이 멀어졌고, 사실상 그 예약이 마지막 진료인 듯 했다. 당일도 고정식 유지장치와 치열이 틀어지지는 않았는지 확인만 하는 정도였다. 1년 뒤 가계약을 했지만, 3년차인 지금 아무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 그래, 이렇게 손절하는 거지(...)
미련은 없으나 다만, 처음 교정 진료 계약서(?) 쓸 때 미백을 서비스로 포함시켜준 걸로 기억하는데 그 과정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듯.
◇개인적 관리를 기간별로 대강 정리해 보면
6개월 차까지-탈착식 유지장치를 이틀에 하루는 잘 때 끼고 자는 편
2년 차-3~4일에 한번 꼈던가.
3년 차-한 달에 몇 번 낄까 말까(...) 가끔 낄 때는 다소 빡빡하긴 하지만 치열이 틀어지지는 않은 듯하다.
◇고정식 유지장치의 부작용(?)
아랫니 안쪽에 붙어있는 얇은 철사를 투명한 마감재로 덧씌워놓은 모양인데, 한쪽 끝 마감재가 마모된 건지 탈락된 건지 철사의 끝이 뾰족하게 혀에 닿는다. 말을 많이 하거나 그러면 쓸려서 닿는 부분이 헐곤 하는...<아가씨>에 나온 것처럼 갈아내기라도 해야 하나...
◇유지장치 관리 유의점
고정식 유지장치의 경우 : 그 아래에 충치가 생기면 골치 아픈 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일반칫솔질+치간칫솔질.
탈착식 유지장치의 경우 : 치약으로 닦으면 마모되니 금지. 틀니세척제 등으로 세척을 해줘야 한다.(틀니세척제를 두 박스 샀다.)
◇더 이상 치과가 무섭지 않다
치과치료에 들어가는 돈이 더 무서울 뿐이다. 목돈이 훅훅 나가는 게 무서워서 치간칫솔, 치실 전부 쓰면서 나름 관리하고 있다. 사실 더 좋은 건 치과 정기 검진을 1년에 한 번씩 하는 거라고 그랬지만...귀찮...
이제는 앞니로 씹어 먹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능하면 조심하게 된다. 이미 한 번 치아 대 이동을 한 만큼 남보다 잇몸건강이 좋지 않은 것이다. 잇몸이 내려앉으면서 블랙트라이앵글도 좀 생기긴 했지만(...) 무게 중심이 몇 백만 원<콤플렉스 였으므로 교정에 아주 만족한다. 아마도 교정러마다의 여러 이유와 중요도가 달라 만족도는 다르겠지만, 내 경우는 다시 돌아가더라도 교정은 할 것 같다.
다만 2년의 치아교정과정을 겪으면서 느낀 건, 굳이 유명 교정전문 치과를 찾아서 강남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매달 치과 월 치료를 위해서, 약 10분 남짓한 진료시간을 위해서 먼 길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 안 그래도 드는 돈이 야금야금 많은데 추가로 교통비까지 꼬박꼬박 나가야한다니, 지나고 봤을 땐 제일 낭비적(?)인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리 알았다면 동네 근처의 교정 치과를 다녔을 텐데.
교정 후기, 정말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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