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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중고 시세 확인할 수 있는 곳, 세티즌 중고폰 거래 방법 및 후기토끼씨 작업실/그림일기 2020. 5. 20. 08:05
집 정리를 하다 보니 쓰다쓰다 배터리가 녹아서 안 쓰고 버려지게(?) 된 아이폰을 발견했다. 혹시나 하고 중고로 팔 수 있나 찾아보다가 중고폰 거래 사이트 세티즌을 찾아냈다. 사이트 가운데에 내 스마트폰이 얼마에 팔릴 수 있는지 상태별 중고 가격 시세를 볼 수 있어서, 나의 아이폰을 부품값 정도에 팔기로 결정했다.
◇수수료가 있다
세티즌은 휴대폰, 태블릿 등의 중고거래에 특화된 사이트인 듯 했다. 보통은 택배거래가 많으며 안전거래 시 수수료를 떼가는 게 특징이다. 사용자의 위치를 인증하는 것으로 사기 위험을 낮추는 당근마켓과는 달리 수수료 시스템으로 사기거래 위험을 낮추는 듯했다.
세티즌의 수수료는 거래금액의 5%이며, 판매자부담이다. 비싸다 싶은 생각이 들지만 이렇게 수수료를 내고 거래를 하는 게 차라리 사기거래를 당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세티즌에 판매 상품 올리기
우선 팔 제품을 체크한다. 택배거래가 보통이므로 흠집처럼 거래에 민감한 사항들을 자세히 사진으로 찍어서 올리는 게 좋다.
휴대폰의 모델명을 따로 찾을 필요 없이 바로 자체 검색과 입력을 할 수 있다. 간편하다. 그래서 상품에 대한 글은 찍힘이 있다는 정도만 간단하게 언급했다.
가격 결정이 특히 쉬웠는데, 굳이 다른 사이트를 찾아보며 시장조사를 할 필요 없이 내 제품 모델과 상태에 따른 시세와 판매 사례들을 볼 수 있어서 똑같이 책정해 등록했다.
◇두개의 판매 알림 문자
판매가 됐다는 연락은 어떻게 오나 몰라서 하루에도 몇 번씩 접속해 확인했었는데, 판매글을 올린 그 다음날 바로 구매자의 문자가 왔다. 당근마켓처럼 자체 톡은 아니고, 구매자가 내 번호를 볼 수가 있는 모양이었다.
세티즌 자체에서도 구매처리가 됐다는 문자를 줬다.
당근마켓에 비해 편리한 건 판매대기, 결제대기, 배송 준비 등 처리되는 과정을 명확히 볼 수 있고 전산화 관리가 된다는 것.
세티즌에서 온 알림 문자에는 며칠 몇 시까지 물품을 발송하라는 안내도 나와 있었다. 대략 구매 알림이 온 다음날 저녁까지 발송하는 게 보통인 듯.
◇택배 포장하기.
전자기기다보니 뽁뽁이를 엄청 둘러줬다. 다이소에 가면 뽁뽁이를 1000원에 팔았다. 그 밖의 택배용 두꺼운 비닐도 1000원에 팔고 있었다. 어떤 다이소에는 택배상자도 1000원에 판다고 나와있었는데, 우리 동네 지점에는 없었다.
◇택배 보내기.
별생각 없이 우체국 택배를 보내려다가 구매자분의 주소를 확인하려고 세티즌 페이지를 들어갔는데 편의점 택배와 연계하는 시스템을 발견했다. 세티즌에서 편의점택배승인번호를 받아다가 편의점의 택배 단말기의 ‘쇼핑몰 택배’ 메뉴를 눌러 입력하면 할인된 요금으로 주소를 입력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배송할 수 있다고 돼있었다.
하지만 얼마를 할인해주는 건지는 안 적혀있었다. 그래서 그냥 CU택배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200원 할인 쿠폰을 받았다.
▽편의점 택배 단말 이용하기의 난점.
그런데 항상 편의점에 가면 항상 로그인이 문제다. 가끔만 이용하다보니 내 아이디가 뭐였는지 비밀번호가 뭐였는지 생각이 안 난다. 결국 한참 그 앞에서 버벅대다가 여섯 자리를 겨우 알아내고 로그인에 성공. CU택배 어플을 받아 QR코드로 간편하게 로그인이 가능하다는데, 나중에는 그렇게 해봐야 할 듯.
▽무게 달고 결제하기.
무게를 다니 400g이 나왔다. 뽁뽁이를 두툼하게 감고 박스까지 더해지니 포장 무게만 200g은이 넘어간 모양이었다. 가격은 배송지역이 동일권이라, 2900원. 여기에 예약 할인쿠폰 200원 적용해서 2,700원에 끊을 수 있었다.
우체국에 갔다면 무조건 2kg이하는 3,500원이었을 텐데, 이런 작은 무게는 편의점 택배가 저렴한 듯.
송장을 기계가 뽑아주면 카운터에 들고 가 금액을 결제하고, 주소지가 적힌 송장은 스티커를 떼어서 박스에 붙여준다. 택배 보관함이 꽉 차있어서 직원이 안내해준 대로 박스는 문 앞 테이블에 놓고 나왔다.
송장번호 등록하기.
세티즌 페이지에 들어가 택배사와 송장번호, 판매대금을 받을 계좌번호까지 입력하고 저장을 누르면 수령대기로 넘어간다.
그리고 세티즌에서 문자로 판매대금이 며칠 몇시에 계좌로 들어오는지 자세히 안내해준다.
그리하여 지금은 돈이 들어오는 날을 기다리는 중. 시간 단위까지 정확하게 안내해주니까 마냥 기다리는 불안이 없어서 좋은 듯. 수수료를 받는 만큼 비교적 체계적으로 관리된다는 느낌을 받은 중고장터 거래 사이트였다.
2017/05/23 - [토끼씨 작업실/여행기] - 뚝섬아름다운나눔장터, 사고 팔고 뜻 깊은 경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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