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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불로동 권오길 손국수 본점 칼국수 리뷰, 사장님 이 국물 맛은 칼국수보다는……!토끼씨 저장고/맛 저장고 2020. 5. 1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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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길 손국수 위치
영업시간 화~일 오전 11:00~오후 9:00 (평일만 브레이크 타임 오후 3:30~5:00)
휴무일 매주 월요일, 명절 전날/당일.
간판과 건물 옆면에 크게 만화캐릭터가 붙어있는데 사장님이 식객의 인물 모델이셨던 듯 하다. 가게 안에 실물 사진이 붙어있는데 캐릭터에 그 느낌이 난다. 기계로 뽑아내는 면이 아닌 손으로 직접 만드는 면을 증명하듯,
가게 입구 계산대 옆에는 작업대가 위치해있었다.
조금 특이하다고 생각했던 건 테이블과 의자였는데, 테이블과 의자가 꼭 분식집처럼 오밀조밀 작고 의자는 등받이가 아주 낮아서 등을 받칠 수가 없다.
게다가 의자가 쿠션도 없이 그저 딱딱한 나무라 나중에는 엉덩이가 아팠다. 꼭 공원의 벤치 의자 같은 느낌? 이런 분식집 느낌으로 일부러 인테리어를 했던 데가 있었는데……그래 혜화돌쇠아저씨. 딱 그 느낌이다.
역시 김치는 칼국수집 김치지. 주방과 붙어있는 셀프바에서 자율로 담아올 수 있다. 먹을 만큼 담아달라는 주의문에 따라 적당히 담고, 모자르면 중간에 더 퍼왔다.
칼국수를 시키자 검은 무쇠 솥이 나왔는데 전골용의 넓적한 사이즈에 육수가 담겨있었다. 그리고 따로 나오는 생면. 각 좌석에는 이 칼국수를 끓어먹는 순서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었다. 육수먼저 끓어오르면 면을 넣고 풀어주고 뚜껑을 닫고 정해진 시간을 기다렸다가 먹으면 된다.
즉석칼국수(매운맛) 8,000원 (단 2인 이상 주문)
비빔국수 7,000원
물만두 5,000원
그런데 먹다보니 손칼국의 면발이 뱃속에서 밀가루 특유의 부담스러운 느낌을 냈다. 이건 개인차가 있을 듯한데, 샐러드나 생식에 익숙해진 입맛에선 이런 면 종류가 오히려 더부룩한 느낌이 더 들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하나 더, 국물과 면발도 따로 논다는 느낌이 들었다. 같이 곁들여져 있던 버섯과 감자가 이 칼칼하고 맑은 국물과 더 찰떡이었던 것.
사장님, 이 국물로 두부버섯전골을 내주시면 안 되나요. 그러면 진짜 끝도 없이 퍼먹을 것 같은데……!
그리고 오히려 밀면이라 좋았던 메뉴가 있었는데, 바로 이 비빔국수였다. 면은 그냥 공산품 잔치국수 면인데 얇아서 양념이 잘 베어들어 따로 놀지 않고 잘 어우러졌다. 양념의 결(?)은 매운 쪽 보다는 상큼한 쪽인데, 끝 맛에 킥이 와서 젓가락질을 거듭할수록 입안이 매워진다. 하지만 특유의 입맛을 돋우는 맛이라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였다.
마지막으로 물만두는, 그냥 물만두. 끝.(아, 이걸 국물에 넣어서 먹었더라면···!)
희한하게 칼국수를 먹으면서 두부버섯전골 생각이 간절했던 가게.
비 오는 날 막걸리에 전이 생각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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