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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옛날팥빙수 맛집, 서울 한옥 카페 전광수커피하우스토끼씨 저장고/맛 저장고 2020. 5. 21. 08:24
비가 오락가락하는 계절의 사이. 벌써 봄은 가고 여름이 온 것 같다. 점심 즈음엔 길가에 잠깐 서있기만 해도 땀이 나기 시작한다. 벌써 빙수의 계절이다.
전광수커피하우스 대학로점
위치
운영시간 매일 오전 11시~오후 11시
길가에서는 입구가 어딘지 다소 찾기 어려울 수 있는데, 좁은 골목을 자세히 보면 작은 간판이 걸린 그 아래가 대문이다.
들어가면 옛 한옥을 살려놓은 구조와 집채가 예쁘다. 옛날식 가운데 마당이 중정 역할을 한다. 문만 넘어서면 전혀 다른 시공간으로 들어온 듯한 경험을 주는 건 역시 한옥이 원조다.
대학로 근처 다른 카페, 커다란 중정이 있는 어쩌다 산책 리뷰는 여기.
2020/05/10 - [토끼씨 저장고/맛 저장고] - 대학로 분위기 카페 추천, 고즈넉한 비밀공간 ‘어쩌다 산책’
대학로 골목골목에는 생각보다 한옥 베이스의 가게들이 많다. 오히려 너무 핫해져버린 익선동보다 한옥의 고즈넉한 감성을 더 만끽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날은 비가 약하게 왔던 날이라 야외 테이블을 쓸 수 없었지만 날만 좋으면 야외 테이블의 감성도 좋을 것 같다.
전광수커피하우스는 원래 원두의 종류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유명한 커피전문점인 듯 하지만, 나는 옛날팥빙수 하나를 보고 들어왔으므로 옛날팥빙수를 시킨다. 전광수커피하우스 대학로점엔 빙수가 두종류인데 하나는 옛날팥빙수이고 다른 하나는 옛날 파르페 스타일의 광수 친구 빙수.
드디어 나온 빙수. 가격은 12,000원.
놋쇠그릇까지 제대로 옛날팥빙수다. 그릇의 크기도 커서 2인이 시켜 먹기에 좋은 듯하다. 익선동의 어느 찻집에서 옛날빙수를 시켰더니 1인 1메뉴로 가격은 8천원에 크기는 정말 1인 사이즈여서 충격적이었는데.(...)
아무 장난질도(?) 치지 않은 제대로 된 옛날 팥빙수. 팥과 인절미가 정말 맛있다. 수제로 쑨 팥이라는데 고소하고 담백하고 많이 달지 않다. 인절미도 말랑말랑 갓 만든 것처럼 맛있다. 물론 떡을 직접 만들지는 않겠지만. 마른 콩가루에 사래 들리지 않도록 연유를 부어서 잘 섞어 먹어준다. 달달한데 고소하다.
가본 적은 없지만 80년대의 어느 공간에 온 듯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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