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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요거트 만들기 : 요거트 기계 없이토끼씨 작업실/실험기 2020. 3. 12. 21:55
재료
우유
플레인 요거트(유산균이 많다고 자랑해놓은)
-재료 끝-
요거트 기계, 유산균이 살아있는 불가리스, 섞는 비율 그런 거 다 필요 없다.
그냥 우유를 조금 따라내고, 따라낸 만큼 시중 요거트를 채워주면 된다. 굳이 비율을 따지자면 9 : 1? 혹시 잘 안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생기면 좀 더 넣어준다.(한 100ml넣은 듯) 이제 12-24시간 정도를 기다리기만 하면 수제 요거트 완성.
여기서 실패를 하지 않기 위해 주의할 점.
주의1 : 요거트와 우유가 잘 섞이도록 저어준다. *쇠 재질이 아닌 걸로*
젓는 걸 깜박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 쇠나 스테인리스가 닿으면 유산균이 끄아아 사망한다고.
주의2 : 따뜻한 온도
날이 추울 땐 24시간이 지나도 잘 안 되거나 실패할 때도 꽤 있었다. 그렇다고 담요로 둘러놨다가 엎을 수도 있고 발로 찰 수도 있으니.....그러다 찾아낸 방법.
냉장고 옆면의 온기와, 전기포트로 물을 끓인 온기에 나의 요거트를 맡겨둔다.
다음날 슬렁슬렁 일상생활 하다가 확인해보면 이렇게 굳어 있다.
묵직한, 약 1L의 요거트가 냉장고에 들어간다. 내 마음은 풍족해진다. 매일 요거트를 먹는 나로서는 요거트 고정지출도 만만찮은데 이렇게 우유 한 팩이 전부 요거트가 된다. 그리고 이렇게 만든 요거트를 마더 소스처럼 다시 우유에 넣으면 요거트 무한생성이 가능하다. 유산균이 살아있다면.
저렇게 잘 굳으면 식감도 쫀득한 느낌이다. 뭔가 상한 냄새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 게 정상. 이제 내 입맛엔 시중의 설탕단맛 요거트보다 수제요거트가 더 고소하고 시고 묵직하고 고오급지고 맛있다. 씨리얼이라도 넣어먹는 날엔 아주......그러고보니 내가 왜 씨리얼 요거트 샷을 안 찍었지. 정신없이 먹느라 그랬나. 아무튼 맛나다.
+한달 뒤까지도 무한 생성한 요거트(+신맛 빼는 방법)
https://blog.naver.com/wlahgus/221924695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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