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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구석 파먹기] 지퍼 없이 예쁜 방석&커버 만들기
    토끼씨 작업실/실험기 2020. 4. 20. 17:12

    예쁘다고 장만했던 책상의자는 생각 못한 단점이 있었는데, 바로 쿠션이 없어서 엉덩이가 배긴다는 것이었다. 방석을 사야겠다고 (생각만)한 지 1년 6개월 정도. 방석이 밀리지 않고 고정될 수 있도록 끈이 양쪽에 달려있으면 했는데,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없어서 좌절하길 여러 번, 이참에 그냥 만들어보기로 했다. 목표는, 끈이 두 개 달려있고, 예쁘고, (내가 지퍼 달기 똥손이라)지퍼 없는 방석과 방석커버!

     

    재료

    집구석에 처박혀있던 방울솜(500g), 마찬가지로 처박혀있던 분홍 천쪼가리 약 1마(180*90), 솜주머니(?)용 신축성 괜찮은 원단 약 1마, 있으면 (레알)좋은 미싱, 원단들과 비슷한 색깔 실, 바늘


    솜주머니 만들기

    1 보편적인 방석 사이즈 50*50을 만들기 위해서 신축성 원단을 102*52로 재단해준다. 각 테두리의 끝에서 1cm 안쪽이 재봉선이 될 예정. 

    2 미싱에 하얀 실을 걸고 원단을 반 접어서 50*50이 되도록 나머지 3면의 테두리를 박아준다.

    3 (오랜만에 미싱질 신나서) 전부 다 박지는 말고 구멍을 남긴다

    4 솜주머니 가운데에 미싱질로 (7대불가사의)문양을 그려준다. 는 아니고 그냥 솜을 넣으면 쿠션처럼 돼서 앉을 때 안정감이 없을 것 같아 솜이 고정되게끔 칸을 나눠준다.

    5 솜을 채워주고 구멍을 마저 박는다. (7대불가사의)방석 완성.

    뭐가 이렇게 볼품없이 쭈글......


    커버 만들기

    6 커버로 쓸 원단을 102(+16)*52로 재단해준다. +16cm는 속주머니가 될 부분.(방석 1/3덮을 정도가 적당할 것 같았음)재단가위 없어도 그냥 가위로 잘 잘린다. (부직포 패턴지는 정말 옷 패턴 그릴 때나 쓰는 건데 집에 자가 없으니 그냥 쓴다)

    7 52cm 짜리 양끝단1cm단위로 두 번 접어서 (분홍실로 바꿔 걸고)박아준다. 겉으로 드러날 곳이라서 깔끔한 단 처리.(원래는 나머지 긴 쪽도 오버로크를 하던지 해야 하는데, 미싱에 어떻게 세팅하는지 까먹기도 했고 어차피 올이 별로 풀리는 원단도 아닌 것 같아 그냥 놔둔다. 귀찮.)

     

    8 겉면을 맞닿게 50*50이 되도록 접고 +16cm는 편지봉투처럼 덮지 말고 뒤로 젖혀준다. 편지봉투의 오른쪽 왼쪽에 해당하는 단을 박아준다. +16cm와 함께 세 겹을 한꺼번에.

    9 천을 뒤집어 준다. 편지봉투의 덮개가 안으로 말려들어간 모양새가 된다.

    10 (얼른 솜주머니를 넣어보고 싶지만 참으면서) 리본을 만들기 위해 남은원단에서 최대한 길이가 나올 곳을 잡아 5*50로 8장을 재단해준다.

    11 두 장씩 겹쳐 3면을 박고, 틔워놓은 좁은 면 구멍으로 천을 뒤집어준다. 구멍 안으로 천을 1cm 말아 넣고 그 위를 박는다. (공그르기를 해도 되지만 귀찮.)

    12 끈과 커버 겉면이 마주보게 겹쳐서 박아준다.

    13 솜주머니를 안주머니에 끼워서 리본을 매주면 완성.

    다리미가 없어서 다림질도 못하고 꾸깃

    하얀 이불 위에서 예쁘게 리본방석 스틸 샷 하나 찍어주고,

    리본을 의자에 묶어준 모습.

    며칠 앉아보니 리본커버가 예쁘기도 하고 잘 고정해줘서 사용감이 만족스럽다. 방석의 관건은 솜을 땡땡(?)할 정도로 넣어서 이후 솜 꺼짐(?)을 최대한 방지하는 것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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