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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활동증명 완료 : 지원 절차와 필요한 자료, 그리고 복지혜택은?
    토끼씨 작업실/그림일기 2020. 4. 19. 10:37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거의 까먹고 있다가 갑작스레 받은 문자는 예기치 못한 선물 같았다. 신청할 당시에는, 뭔가 절박한 심정으로 각종 증빙할 수 있는 자료란 자료는 다 스캔하고 첨부해서 했었는데, 벌써 한 달이 지났구나.

     

    예술활동증명이란

    -출처, 예술인경력정보시스템

    ‘예술인의 직업적 지위와 권리를 법적으로 보호하기 위하여

    「예술인복지법」에 의거, 예술을 업(業)으로 하여 활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제도입니다.’

     

    예술활동증명 신청 과정

    0 ‘예술활동증명’이라는 제도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나도 몰랐다가 뒤늦게 코로나19가 터지고 재난지원금신청을 알아보려고 서울청년포털을 기웃거리다가 예술활동증명이 있다는 걸 발견한 경우.

    1 예술인경력정보시스템에 회원가입을 한다.(뭐든 시작은 이 지긋지긋한 회원가입부터지)

    2 3가지 방법 중 예술활동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 하나를 선택해 관련 자료를 준비한다. 나는 발표된 예술 활동이 3년을 훨씬 지났고(이래서 뒤늦게 알았던 게 잘못이었다), 당연히 3년 내 예술활동 수입이 360만원이 안 되었다. 그래서 3유형의 경력단절예술인으로 선택해서 자료를 준비했다.

    3 경력단절 이유, 그것을 증빙할 자료, 발표된 작품의 표지, 내 이름이 나온 자료, 벌어들인 수익의 송금계좌내역, 각종 증빙할 사이트 주소 등등 연관이 있어보인다 싶은 것들을 죄다 첨부했다. 게다가 활동영역이 예술인지 아닌지 구분이 애매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불안했었던 기억.

     

    어차피 안 될 거라는 불안한 마음 반 자포자기 반이었는데. 막상 예술인이라니 인정을 받는 것 같아 좋았다. 그러나 기분이 좋은 건 좋은 거고, 실제로는 뭐가 달라지는 걸까. 내 기준으로 좋아 보였던 걸 3가지 꼽으면 이거다.

    -창작준비금 300만원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 또 회원가입을 하고 신청해야한다.

    예술활동증명을 빨리했었어야 했어...... 제일 좋아보였던 건 이거였는데. 아쉽게도 2020년 상반기 신청기간이 3월 2일~3월 20일 17시까지였었다. 내가 예술활동증명을 신청한 게 3월 초였고 서류검토가 한 달이 걸린다고 명시되어있었다. 어쩔 수 없이 하반기를 기다려야하는데 정확한 신청기간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은 모양. 사이트를 즐겨찾기에 추가해놓고 이따금씩 들어가 보고 있다.

    다만 한 가지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건, 이 창작준비금을 신청하는 자격은 ‘예술인’인데 예술인 자격을 받으려면 예술활동증명을 해야한다. 창작에 생활고나 어려움이 있어서 준비금을 지원받고 싶은 건데 그 전에 한 예술 활동을 증명하라니. 하나의 작품을 발표하고 싶어도 수없이 엎어지는 게 이 바닥인데 정책에 모순이 있는 건지, 자라나는 새싹까지는 챙길 여력이 아직은 없는 건지 모르겠다.

    -행복주택 입주 자격

    청년계층 3에 예술인이 있다. 이 청약이 당첨이 될까 싶긴 하지만......

    -예술인패스

    예술인 패스를 예술인복지재단에서 신청해서 모바일카드로 발급받아 쓸 수 있다.

    예술인패스 사이트에서도 링크를 타고 타면 어쨌든 신청화면이 나온다

    몇 년 전부터 실물카드는 특별사유가 아니면 발급이 안 된다고. 이걸 제휴처에 제시하면 중고서점, 카페 등에서 1,000원~2,000원 정도가 할인되고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는 거의 무료. 연극이나 공연의 경우는 대학로에서 하는 공연들이 할인된다. 제휴처가 거의 대학로에 몰려있고 그 수도 아직까지는 적고, 더 보편적이지는 못하다는 느낌이다. 알라딘이나 예스24같은 데에서 도서 할인이 된다면 참 유용하게 잘 쓸 텐데, 하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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