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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주말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2019) 감상 및 중도하차 후기토끼씨 저장고/작품 저장고 2020. 5. 28. 08:31
<간택-여인들의 전쟁>
방영 채널 : TV조선
총 16부작.
주요 출연진 :진세연, 김민규 등.
◇한줄 평
허술하고 진부한 전개의 궁중ver 막장향첨가 드라마, 하지만 다음화가 궁금해지는 적당한 킬링타임용 드라마.
◇아쉬운 점
진부한 전개. 아니, 진부함은 보편성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일을 하지 않는 왕, 16부작 내내 연애질만 하는 왕은 멋있지도 않고 매력도 없었다. 무릇 자기 일에 열중하고 자리에서 역할을 다하는 책임감 있는 모습이 멋있어 보이는 법인데, 내내 여주가 자기를 속였는지 안 속였는지에 대해 울고 화내는 모습이 대부분이라 멋있는 남주가 되지를 못했다.
뿐만 아니라 여주부터 각 인물들이 주체적인 듯 보이지만 사실은 갈등을 위한 갈등에 이용당하는 전형적인 인물상들뿐이었다. 비슷한 시기 방영하는 옆 동네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비교하자면, <간택>은 착한 사람 나쁜 사람 진영이 정해져 있어 인물들이 평면적이고 리얼하지 않다. 설거지 하면서 대강대강 보고 이해하기 쉬운 드라마.
그래서 후반부로 갈수록 갈등이 심각해지고 복잡해지고 흥미진진해지는 게 아니라 뻔히 예상가는 서사를 위해 감정씬으로 길고 지지부진하게 타임라인만 늘이거나, 흥미진진함을 억지로 끌어내기 위해 인물들이 무리수를 두며 캐붕을 일으키는 등 전개가 일어나서 11부 즈음 하차했다.
◇좋았던 점
간택, 이라는 제목에 충실하게도 왕비 간택의 과정이 약 10회에 걸쳐서 이루어진다. 그 당시 왕비 간택의 절차를 자세하게 다루어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하고, 다소 황당무계한 처녀성 검사나 왕비라는 직책의 직무직능(?)을 검증하는 과제들이 현대 대기업 입사시험전형을 떠올리게 해 미묘한 공감도 일으킨다.
간택과정이라는 명확한 서사를 중심으로 풀다 보니 이야기가 산으로 가거나 하는 불상사가 비교적 없어서 좋았다.
예쁜 한복 패션들과 진세연배우의 투명한 피부와 미모에 눈은 즐겁다.
만족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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