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샐러드 토핑, 매일 상하 리코타치즈 1kg 후기

◇다이어트에는 꼭 자연치즈로

된 제품이어야 해서 샐러드 토핑으로 이제껏 크림치즈를 주문해 쓰다가, 이번에는 리코타치즈 대용량이 눈에 띄어서 매일유업의 상하 리코타치즈를 주문했다. 마찬가지로 이것도 자연치즈 유형.

◇1kg이라고 해서 부피가 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작아서 놀랐다. 대략 손바닥 넓이보다 조금 큰 정도. 그립감은 1kg 밀가루 제품과 비슷했다. 아니, 거의 흡사할지도.

곧바로 3등분으로 소분해서 냉동실에 얼려놓았다. 해동을 하더라도

◇부드러운 두부 반 크림 반 제형

으로, 식감과 맛 모두 레스토랑의 리코타치즈와 같게 맛있었다. 그 전에 앵커 크림치즈와 비교해보면, 거의 부서지는 제형과는 전혀 딴판이다. 하지만 리코타치즈는 간을 하거나 하지 않으면 정말 우유나 두부와 같은 순백의 맛(?)이 나므로, 소금도 치고 후추도 치고 경성치즈(단단해서 갈아 내는 치즈, 파마산, 그라나파다노, 로마노 치즈 등)도 갈고 올리브오일도 뿌리고 식초도 뿌려서 먹었다. 만족스러운 리코타치즈 샐러드 다이어트 버전이라 끼니마다 만족도는 높다.

하지만 이렇게 나열하고 보니

◇가성비가 별로

가 아닌가. 생각지도 않았는데 샐러드 단가가 꽤 높다. 더구나 상하 리코타치즈 가격도 꽤 나가는데.

용량 1kg

가격 13,500원. (온라인 주문 기준)

이게 1회성이라면 타 리코타치즈 제품에 비해 가성비가 훌륭한 제품이지만, 매일 리코타치즈 샐러드로 먹는다 치면 식비 지출이 상당해지니 부담이다. 1kg면 약 12회분 정도인데, 앗 하는 사이 없어지겠지. 게다가 짭쪼름한 경성치즈도 토핑에 결코 빼놓아서는 안 되는데.

◇대안으로 홈메이드 리코타치즈를

만들어서 먹어 본 적이 있는데, 생크림 500ml(약 5천원)와 우유1L(약 천6백원)가지고 얻을 수 있는 치즈 양은 300g정도. 우유 맛이 풍부하고 고소해서 좋았지만, 끓이고 응고시키고 거르고 식히고, 그 과정이 번거로워서 약간 마음을 먹어야 할 수 있는 일이었다. 말인 즉,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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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2로는 역시 크림치즈

가 아닌가 싶다. 크림치즈는 1kg당 온라인 구매 기준 6천~8천 정도라 가성비가 거의 2배는 좋은 듯. 앵커 크림치즈는 모래처럼 부서져버리니, 최대한 몽글몽글하고 부드러운 제형을 유지하는 다른 브랜드 크림치즈를 찾아 헤매는 수밖에는 없을 듯싶다.

그래도, 맛있고 지속 가능한 식단을 위해서라면 정착템을 찾는 수고는 필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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